장경국 Jang Kyung guk


나는 인물을 상상을 통해서 표출해 내려고 합니다. 즉 허구의 인물인 것이죠. 그러나 완전한 허구란 존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와 미래 그 사이 어느 지점, 찰나가 아닌 스토리의 어느 지점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처음 기대했던 한 인물이 아닐지라도 그 어딘가에 분명 존재할 법한 그런 인물로 그려지길 바랍니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비유적, 은유적으로 표현된 인물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주변의 실재적인 인물들로 연상되거나 상상되길 바랍니다. 또한 그 허구의 인물들이 관객의 감정이입과 공감을 통해 실존적 인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합니다.”


/장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