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Lee Min Jung

-그림을 그릴 때에 의식적으로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어떤 사건 과도 같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상황에 이끌려 만들어 가기를 원하는 부분도 있다. 바꾸어 말하면 지금까지 축적된 감각으로 화면을 운용하면서도 어떤 새로운 표현에 대한 가능성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화면을 대하는 것이다.
이것은 살아가는 모습과도 닮아 있는데,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오늘을 살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와 계획으로 또 하루를 열어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한 화면 안에는 나의 시간 곧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